원온원 질문, 무엇을 물어야 하나요?

김동영 CPO

원온원 질문은 컨디션, 업무, 성장, 피드백, 팀 관계 다섯 주제에서 한두 개씩 고르면 됩니다. 1on1 질문을 한 번에 모두 던지기보다 팀원이 가장 이야기하고 싶은 주제에서 시작하고, 답을 들은 뒤 '그래서 어떤 지원이 필요한가요?'처럼 다음 행동으로 이어지는 질문을 더해 보세요. 아래 원온원 질문은 오블릿이 정리한 예시입니다.

원온원 질문을 고르는 네 가지 원칙

질문 목록을 보기 전에, 어떤 질문을 고르든 지키면 좋은 원칙이 있습니다. 같은 질문도 묻는 방식에 따라 팀원에게 점검처럼 들리기도 하고 관심처럼 들리기도 합니다.

  1. 한 번에 한두 개만 묻습니다. 질문이 많아지면 팀원은 대화가 아니라 점검을 받는다고 느끼기 쉽습니다.
  2. 열린 질문을 씁니다. '네'나 '아니요'로 답할 수 있는 질문은 대화가 거기서 끝나기 쉽습니다.
  3. '왜'로 시작하는 질문은 '무엇'이나 '어떻게'로 바꿔 묻습니다. '왜 이렇게 오래 걸렸어요?'는 책임을 묻는 말처럼 들리지만, '어느 부분에서 시간이 가장 많이 들었어요?'는 상황을 함께 보자는 말로 들립니다.
  4. 답을 들은 뒤 한 번 더 묻습니다. '조금 더 이야기해 줄래요?' 한마디로도 대화가 한층 깊어집니다.

이 원칙들은 원온원의 목적에서 나옵니다. 원온원은 기대치를 맞추고 신뢰를 쌓는 자리이고, 그 안에서 피드백을 주고받고 업무의 걸림돌을 함께 푸는 대화를 나눕니다(HBR, 2024). 그래서 질문은 평가가 아니라 이해를 위한 것이어야 합니다.

주제를 고르기 어렵다면 원온원을 두 가지 질문으로 나눠 보세요. 일이 잘 굴러가고 있는지, 그리고 그 일을 하는 사람이 괜찮은지입니다. 각각에서 살펴볼 것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살펴볼 것확인할 내용
일: 목표 대비 진행가장 중요한 일이 계획과 비교해 어디쯤 와 있는지
일: 막힌 곳혼자 풀 수 있는 것과 다른 사람의 도움이 필요한 것
일: 일의 무게중요한 일에 시간을 쓰고 있는지, 일이 한 사람에게 몰려 있지는 않은지
사람: 에너지요즘 일이 얼마나 힘에 부치는지, 무엇이 기운을 빼거나 북돋는지
사람: 함께 일하는 사람들동료, 다른 팀, 리더와 일하면서 불편한 점은 없는지
사람: 배우고 싶은 것지금 일에서 배우고 있는 것과 다음에 해 보고 싶은 일

아래 질문 예시는 이 틀을 컨디션, 업무, 성장, 피드백, 팀 관계 다섯 주제로 풀어 쓴 것입니다. 매번 다섯 주제를 모두 다룰 필요는 없고, 팀원의 상황에 맞는 주제에서 한두 개를 고르면 됩니다. 이 틀은 오블릿이 참고한 업스트림 자료와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정리한 제안입니다.

  • 컨디션

    요즘 업무량은 어떻게 느끼고 있나요?

  • 업무

    막혀 있는 부분이 있다면 어디인가요?

  • 성장

    1년 뒤 어떤 일을 하고 있으면 좋겠나요?

  • 피드백

    제가 어떻게 하면 일하는 데 더 도움이 될까요?

  • 팀 관계

    팀 회의에서 하지 못한 이야기가 있나요?

원온원 질문의 다섯 주제와 대표 질문

컨디션을 묻는 원온원 질문

컨디션 질문은 대화의 문을 여는 질문입니다. 업무 이야기로 바로 들어가기 전에 팀원의 상태를 확인하면, 오늘 무엇부터 다룰지 정하기 쉬워집니다.

  • 요즘 업무량은 어떻게 느끼고 있나요?
  • 이번 주에 에너지를 가장 많이 쓴 일은 무엇이었나요?
  • 요즘 일하면서 가장 편했던 순간과 가장 힘들었던 순간은 언제였나요?
  • 지금 가장 마음에 걸리는 것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 컨디션을 1~5점으로 표현하면 몇 점이고,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업무를 점검하는 1on1 질문

업무 질문은 진행 상황을 보고받기 위한 것이 아니라, 막힌 곳을 찾고 리더가 도울 일을 정하기 위한 것입니다. 진척을 이미 알고 있다면 걸림돌과 우선순위에 집중하세요.

  • 지금 진행 중인 일 중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요?
  • 막혀 있는 부분이 있다면 어디인가요?
  • 제가 어떤 결정이나 지원을 해 주면 일이 더 빨리 풀릴까요?
  • 우선순위가 헷갈리는 일이 있나요?
  • 지난번에 정한 일은 어디까지 진행됐나요?

성장과 커리어를 묻는 원온원 질문

갤럽에 따르면 자발적으로 퇴사한 직원의 51%가 퇴사 전 3개월 동안 관리자나 다른 리더가 직무 만족이나 조직에서의 미래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았다고 답했습니다(Gallup, 2019). 업무가 잘 굴러가는 것처럼 보여도 성장과 커리어 이야기를 놓치면 팀원은 떠날 준비를 할 수 있습니다. 성장과 커리어 질문을 정기적으로 물어야 하는 이유입니다.

  • 요즘 배우고 있거나 배우고 싶은 것은 무엇인가요?
  • 1년 뒤 어떤 일을 하고 있으면 좋겠나요?
  • 지금 맡은 일 중 더 키우고 싶은 역량은 무엇인가요?
  • 지금 하는 일이 성장에 얼마나 도움이 된다고 느끼나요?
  • 도전해 보고 싶은 역할이나 프로젝트가 있나요?

다만 이런 질문은 답을 생각하는 데 시간이 걸립니다. 매번 묻기보다 분기에 한 번쯤 별도의 원온원을 잡아, 지금 하는 일이 원하는 방향과 이어져 있는지, 요즘 관심이 가는 분야는 무엇인지, 맡아 보고 싶은 프로젝트가 있는지를 차분히 물어보세요.

피드백을 주고받는 원온원 질문

성장을 이야기하다 보면 피드백이 자연스럽게 따라옵니다. 교정적인 피드백을 망설이는 리더가 많지만, 젠거 포크먼이 직원 2,500여 명을 조사한 결과 57%는 교정적인 피드백을, 43%는 칭찬과 인정을 더 선호했습니다(CBIA, 2014). 피드백을 묻는 질문은 팀원이 받고 싶은 피드백을 꺼내는 데서 시작합니다.

  • 제가 어떻게 하면 일하는 데 더 도움이 될까요?
  • 최근 제가 드린 피드백 중 도움이 된 것과 그렇지 않았던 것은 무엇인가요?
  • 지난 한 달 동안 가장 뿌듯했던 일은 무엇인가요?
  • 제가 모르고 있지만 알아야 할 것이 있을까요?
  • 제게 바라는 점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팀과 협업을 묻는 1on1 질문

팀 회의에서는 동료나 다른 팀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기 어렵습니다. 둘만의 자리인 원온원에서 협업의 불편함을 미리 들어 두면 갈등이 커지기 전에 조율할 수 있습니다.

  • 함께 일하는 사람들과의 협업은 어떤가요?
  • 팀에서 개선되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것이 있나요?
  • 다른 팀과 일하면서 불편했던 점이 있었나요?
  • 팀 회의에서 하지 못한 이야기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 우리 팀이 더 잘하려면 무엇을 시작하거나 그만두면 좋을까요?

'괜찮아요'로 끝나는 대화를 넘어서는 법

질문을 골랐는데도 대화가 '괜찮아요'로 끝난다면, 질문이 너무 넓거나 답이 정해져 있기 때문일 수 있습니다. 자주 쓰는 질문을 조금만 바꿔도 구체적인 답이 나옵니다.

이렇게 물으면이렇게 바꿔 보세요
요즘 어때요?이번 주에 가장 신경 쓰인 일은 무엇이었나요?
힘든 건 없죠?지금 제가 도울 수 있는 일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왜 아직 안 끝났어요?진행하면서 어떤 부분이 막혔나요?
다 이해했죠?제가 설명한 내용을 어떻게 이해했는지 이야기해 줄래요?

왼쪽 질문은 '네, 괜찮아요'로 답하기 쉽고, 오른쪽 질문은 구체적인 답이 나오기 쉽습니다. 이 표는 오블릿의 제안입니다.

질문을 더 날카롭게 만들려면 팀원의 상황을 질문에 담으세요. 누구에게나 할 수 있는 질문에는 답도 일반적으로 돌아옵니다. 예를 들어 '요즘 일은 할 만해요?' 대신 '지난주 출시 일정이 하루 밀렸던데, 그때 어떤 부분이 가장 빠듯했어요?'처럼 지금 하는 일과 리더가 본 것을 함께 담아 물으면 답이 구체적으로 돌아옵니다.

피해야 할 원온원 질문

반대로 의도가 좋아도 팀원을 방어적으로 만드는 질문이 있습니다. 다음과 같은 질문은 피하세요.

  • 비교를 암시하는 질문: '다른 팀원은 이렇게 하던데'
  • 책임을 따지는 질문: '이거 누가 놓친 거예요?'
  • 한 번에 여러 개를 묻는 질문
  • 답이 정해진 질문: '이렇게 하는 게 맞죠?'

어떤 질문으로 시작할지 고르기 어렵다면 팀원이 미리 적어 온 안건과 지난 대화의 약속에서 출발하세요. 안건과 약속을 적어 둘 양식은 원온원 시트에 정리해 두었습니다. 오블릿은 팀원의 프렙과 지난 원온원 기록을 바탕으로 맞춤 질문을 제안하며, 자세한 내용은 오블릿 원온원에서 볼 수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원온원 질문은 몇 개가 적당한가요?
한 번에 한두 개로 충분합니다. 질문을 많이 던지면 점검받는 느낌이 들 수 있으니, 답을 듣고 되묻는 데 시간을 쓰는 편이 좋습니다.
Q.첫 원온원에서는 어떤 질문을 하면 좋을까요?
일하는 방식의 선호와 이전 경험, 앞으로의 기대를 묻는 질문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피드백은 어떤 방식으로 받는 것이 편한가요?', '이전 팀에서 좋았던 점은 무엇이었나요?'처럼 물어볼 수 있습니다. 진행 순서는 원온원 진행 방법을 참고하세요.
Q.질문을 해도 팀원이 대답을 하지 않으면 어떻게 하나요?
질문을 바꾸기 전에 몇 초 기다려 주세요. 그래도 어렵다면 질문을 더 구체적으로 좁히거나 '지난주 가장 바빴던 일은 무엇이었나요?'처럼 답하기 쉬운 사실 질문으로 시작해 보세요.
Q.원온원 질문을 템플릿으로 정리할 수 있나요?
네. 팀원이 미리 적는 프렙 양식에 이번 주기에 이야기하고 싶은 주제를 넣고, 리더가 고른 질문을 대화 기록 양식에 적어 두면 됩니다. 원온원 시트에서 바로 쓸 수 있는 양식을 볼 수 있습니다.

출처

  1. 5 Signs Your One-on-Ones Aren't Working · Harvard Business Review (Jen Dary) · 2024-06-03
  2. This Fixable Problem Costs U.S. Businesses $1 Trillion · Gallup (Shane McFeely, Ben Wigert) · 2019-03-13
  3. What Feedback Employees Really Want · CBIA (Zenger Folkman survey) · 2014-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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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온원 시트는 어떻게 구성하나요?

원온원 시트는 원온원 전후에 쓰는 준비·기록 문서로, 팀원이 미리 적는 프렙, 대화 중 기록, 합의한 액션 아이템 세 부분이면 충분합니다. 대화에서 물어볼 질문은 시트에 미리 정해 두기보다 상황에 맞게 따로 고르는 편이 좋습니다. 시트는 짧게 유지하고 매번 같은 틀을 쓰되, 지난 액션 아이템을 먼저 확인하며 시작하세요.

김동영 CPO

원온원(1on1)은 어떻게 진행하나요?

원온원 진행 방법은 일정을 고정하고, 팀원이 이야기할 안건을 미리 적고, 대화 뒤에 합의한 행동을 기록해 다음 대화에서 확인하는 순서로 진행합니다. 원온원이 처음이라면 2주에 한 번, 30분으로 시작하기를 권합니다. 그다음 팀원이 그 업무에 얼마나 익숙한지에 따라 주기와 시간을 조정하면 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일정이 취소되지 않고 예측 가능하게 이어지는 것입니다.

김동영 CPO

원온원(1on1)이란 무엇인가요?

원온원(1on1)은 리더와 팀원이 정해진 시간에 1대1로 일과 성장에 관해 나누는 공식적이고 상호적인 대화입니다. 업무 보고나 점심 식사 중의 가벼운 대화와 달리 시간과 목적이 정해져 있고, 리더가 일방적으로 지시하는 대신 팀원의 이야기를 듣는 쌍방향 대화입니다. 반기나 연 1회가 아니라 1주에서 한 달 정도의 짧은 주기로 반복하며, 결과보다 과정 관리와 성장에 초점을 둡니다.

김동영 CP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