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온원은 리더십과 어떤 관계가 있나요?
김동영 CPO
원온원은 리더가 팀원의 상황을 듣고 피드백과 지원을 제공하는 리더십 실천의 장입니다. 특히 리더십의 바탕이 되는 신뢰는 작은 약속이 반복해서 지켜질 때 쌓이고, 정기적인 1대1 대화는 그 약속을 하고 지키는 자리가 됩니다. 신뢰가 쌓이면 구성원이 의견을 내고, 실수를 일찍 털어놓고,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집니다.
리더십은 한 사람과의 대화에서 실천됩니다
비전과 방향은 팀 전체에 전할 수 있지만, 팀원 각자가 어떤 상황에 있고 무엇이 필요한지는 한 사람씩 들어야 알 수 있습니다. 원온원은 리더가 이 개별 맥락을 듣고, 그에 맞는 피드백과 지원을 건네는 가장 직접적인 자리입니다.
원온원은 신뢰를 쌓는 자리입니다
팀원이 리더를 믿는다는 것은 리더가 내 이야기를 끝까지 듣고, 말한 것을 지키고, 불리한 이야기를 꺼내도 공정하게 대할 것이라고 기대한다는 뜻입니다. 이런 믿음은 한 번의 큰 결정이나 회식보다 작은 경험이 반복될 때 쌓입니다.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가 원온원의 목적으로 기대치를 맞추는 일과 함께 신뢰를 쌓는 일을 꼽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HBR, 2024). 정기적인 원온원은 그 경험이 쌓이는 가장 직접적인 자리입니다.
신뢰는 원온원에서 이렇게 쌓입니다
- 약속을 지킵니다. '알아보고 알려 줄게요'라고 했다면 다음 원온원 전에 답을 줍니다. 작은 약속이 지켜지는 경험이 가장 확실한 신뢰의 근거가 됩니다.
- 들은 이야기를 지킵니다. 원온원에서 나온 고민이 허락 없이 다른 자리에서 언급되면 팀원은 다시 솔직해지지 않습니다. 기록을 누가 볼 수 있는지도 미리 정해 둡니다.
- 나쁜 소식에 차분하게 반응합니다. 실수나 지연을 꺼냈을 때 리더가 추궁하기보다 함께 수습할 방법을 찾으면, 팀원은 다음에도 문제를 일찍 이야기합니다.
- 리더도 자신을 드러냅니다. 리더가 먼저 자신의 고민이나 실수를 이야기하면 팀원도 말하기가 쉬워집니다.
- 꾸준히 엽니다. 일정이 자주 밀리면 팀원은 자신이 우선순위가 아니라고 받아들입니다. 정해진 날에 원온원이 열리는 것 자체가 신뢰의 신호입니다.
신뢰가 쌓이면 팀이 배웁니다
하버드 경영대학원의 에이미 에드먼드슨은 심리적 안전감을 '팀이 대인 관계에서 위험을 감수해도 안전하다는, 팀원들이 공유하는 믿음'으로 정의했습니다. 그의 연구에서 심리적 안전감은 질문하고, 피드백을 구하고, 실수를 함께 돌아보는 학습 행동과 이어졌고, 이 학습 행동이 팀 성과로 연결됐습니다. 같은 연구는 팀 리더의 코칭 같은 팀 구조도 이런 결과에 영향을 준다고 보았습니다(Edmondson, 1999).
원온원은 리더와 팀원 한 사람 사이의 대화이지만, 그 안에서 쌓인 신뢰는 팀 회의에서 의견을 내고 문제를 일찍 꺼내는 분위기로 이어집니다. 다만 신뢰는 원온원 하나로 만들어지지 않으며, 리더가 평소 일하는 방식과 함께 쌓입니다.
리더십 연구가 말하는 관리자의 행동
구글은 프로젝트 옥시전에서 효과적인 매니저의 행동 10가지를 정리했습니다. 성과 평가와 피드백 설문에서 나온 1만 건이 넘는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입니다(Google re:Work, 2025). 열 가지는 좋은 코치가 되기, 마이크로매니징 없이 팀에 권한 주기, 모든 사람을 존중하는 팀 환경 만들기, 생산성과 결과에 집중하기, 효과적으로 소통하기, 경력 개발을 지원하고 성과에 대해 대화하기, 명확한 비전과 전략 실행하기, 핵심 기술 역량 갖추기, 회사 전반에서 협업하기, 강한 결정 내리기입니다. 이 중 팀원과 일대일로 나누는 대화에서 직접 실천되는 다섯 가지만 표로 정리했고, 오른쪽 열에 원온원에서의 실천 예시를 적었습니다.
| 구글이 꼽은 행동 | 원온원에서의 실천 예시 |
|---|---|
| 좋은 코치가 되기 | 정답을 주기보다 질문으로 팀원이 스스로 해법을 찾도록 돕기 |
| 마이크로매니징 없이 팀에 권한 주기 | 결정을 팀원에게 맡기고, 필요한 지원과 걸림돌 제거에 집중하기 |
| 모든 사람을 존중하는 팀 환경 만들기 | 팀원이 부담 없이 고민과 의견을 말할 수 있는 안전한 자리 만들기 |
| 효과적으로 소통하기 | 듣고, 이해한 내용을 확인하고, 기대치를 분명히 전하기 |
| 경력 개발을 지원하고 성과에 대해 대화하기 | 성장 목표와 커리어 고민을 정기적으로 나누고 피드백하기 |
오른쪽 열은 오블릿이 정리한 실천 예시입니다. 구글이 이 행동들을 원온원이라고 부른 것은 아닙니다.
관리자의 대화는 팀 몰입과 함께 움직입니다
구글이 효과적인 관리자의 행동을 정리했다면, 갤럽은 관리자의 영향을 수치로 보여 줍니다. 갤럽은 사업 단위 간 직원 몰입도 점수 차이의 최소 70%를 관리자가 설명한다고 추정했습니다(Gallup, 2015). 이는 상관관계를 바탕으로 한 추정이어서 관리자가 몰입을 결정한다는 뜻은 아니지만, 관리자의 대화 방식이 팀의 몰입과 깊이 연결되어 있음을 보여 줍니다.
평가하는 리더에서 성장의 파트너로
이런 행동이 원온원에서 반복되면 리더의 역할도 달라집니다. 오블릿은 그 변화를 이렇게 설명합니다. 팀원의 실책을 결과론적으로 지적하고 일방적으로 정답을 정해 주던 평가자에서, 팀원 각자의 잠재력을 이끌어내고 업무의 걸림돌을 함께 넘는 성장의 파트너로 바뀐다는 것입니다. 오블릿의 관점이며, 모든 조직에서 같은 변화가 일어난다는 뜻은 아닙니다.
평가자
- 팀원의 실책을 결과론적으로 짚습니다.
- 일방적으로 정답을 정해 줍니다.
- '무슨 말을 할까' 막막합니다.
성장의 파트너
- 팀원의 잠재력을 이끌어냅니다.
- 업무의 걸림돌을 함께 넘습니다.
- 데이터와 가이드로 자신감이 생깁니다.
원온원에서 리더가 점검할 다섯 가지 질문
역할이 실제로 바뀌고 있는지는 원온원이 끝난 뒤 스스로 점검해 볼 수 있습니다. 대화를 마칠 때마다 다음 다섯 가지를 돌아보세요.
- 팀원이 어려움과 필요한 지원을 충분히 말할 시간이 있었나요?
- 정답을 먼저 주기 전에 질문을 하나 던졌나요?
- 지난 대화에서 한 약속을 기억하고 이번에 확인했나요?
- 팀원이 지금 가장 필요로 하는 지원이 무엇인지 물어봤나요?
- 이번 대화에서 들은 이야기를 한 문장으로 정리할 수 있나요?
이 질문들은 오블릿이 정리한 실천 제안이며, 연구 결과가 아닙니다.
리더 개인 역량에만 맡기기 어려운 이유
다만 이런 점검을 리더 개인의 노력에만 맡기기는 어렵습니다.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의 한 연구자는 관리자에게 일대일 면담에 대한 안내나 교육을 충분히 제공하는 조직이 드물다고 지적합니다(HBR, 2022). 갤럽도 관리자가 팀원이 정말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에 대해 자주 의미 있는 대화를 나눌 수 있도록 교육해야 한다고 권합니다(Gallup, 2019).
그래서 조직 차원에서 질문 가이드와 기록, 피드백을 뒷받침하는 장치가 필요합니다. 오블릿은 리더의 발화를 분석해 강점과 보완점을 알려 주는 AI 리더십 코칭을 제공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오블릿 원온원에서 볼 수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 Q.원온원은 코칭과 같은가요?
- 같지는 않지만 겹칩니다. 원온원은 성과에 도움이 된다면 코칭, 티칭, 피드백, 동기부여, 가벼운 잡담까지 모두 담을 수 있는 대화이고, 코칭은 그중 질문으로 팀원이 스스로 해법을 찾도록 돕는 방식입니다. 신규 입사자에게는 일하는 방식을 설명하는 티칭이 더 도움이 될 수도 있습니다. 구글이 효과적인 매니저의 첫 번째 행동으로 꼽은 것도 '좋은 코치가 되기'입니다(Google re:Work, 2025).
- Q.리더 경험이 적어도 원온원을 잘할 수 있나요?
- 연습과 준비로 나아집니다. 질문 목록과 기록 양식을 쓰면 처음에도 대화를 이끌기 쉽습니다. 원온원 질문 리스트와 원온원 시트가 도움이 됩니다.
- Q.원온원으로 신뢰를 쌓으려면 무엇부터 해야 하나요?
- 작은 약속부터 지키세요. 원온원에서 '확인해서 알려 줄게요'라고 했다면 다음 원온원 전에 답을 주고, 들은 이야기는 허락 없이 다른 자리에서 꺼내지 않습니다. 일정을 꾸준히 지키는 것도 팀원이 리더를 믿게 되는 출발점입니다.
- Q.원온원은 리더십 교육과 함께 해야 하나요?
- 필수는 아니지만,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의 한 연구자는 관리자에게 일대일 면담에 대한 안내나 교육을 충분히 제공하는 조직이 드물다고 지적합니다(HBR, 2022). 교육을 함께하면 대화의 질을 높이기 쉽습니다.
출처
- Following the data: The research behind great managers · Google re:Work · 2025-08
- Managers Account for 70% of Variance in Employee Engagement · Gallup (Randall Beck, Jim Harter) · 2015-04-21
- This Fixable Problem Costs U.S. Businesses $1 Trillion · Gallup (Shane McFeely, Ben Wigert) · 2019-03-13
- Make the Most of Your One-on-One Meetings · Harvard Business Review (Steven G. Rogelberg) · 2022-11
- 5 Signs Your One-on-Ones Aren't Working · Harvard Business Review (Jen Dary) · 2024-06-03
- Psychological Safety and Learning Behavior in Work Teams · Administrative Science Quarterly (Amy Edmondson) · 1999-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