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온원으로 성과관리를 어떻게 보완하나요?
김동영 CPO
원온원은 연간 성과관리를 대체하지 않고, 1년 단위 제도 사이에 생기는 빈틈을 메웁니다. 빈틈은 대개 세 가지입니다. 연초에 정한 목표가 현실과 멀어지고, 평가가 연말의 기억에 기대고, 성장 지원과 인정이 평가 시즌으로 미뤄집니다. 원온원에서 목표를 다시 맞추고, 한 일을 그때그때 기록하고, 일하는 중에 피드백과 인정을 주면 이 빈틈이 줄어듭니다.
연간 성과관리에 생기는 세 가지 빈틈
KPI든 OKR이든 대부분의 성과관리 제도는 1년이나 반기 단위로 돌아갑니다. 제도 자체는 필요하지만, 다음 점검까지 간격이 길어 그 사이에 빈틈이 생깁니다. 원온원은 이 빈틈을 짧은 주기로 메우는 역할을 합니다.
| 빈틈 | 무슨 일이 생기나 | 원온원에서 하는 일 |
|---|---|---|
| 목표와 현실의 거리 | 상황이 바뀌어도 연초 목표가 그대로 남아, 열심히 해도 덜 중요한 일에 시간을 씁니다. | 목표가 지금도 유효한지 묻고 우선순위를 다시 정합니다. |
| 기억에 기댄 평가 | 반년 전 성과는 흐려지고 최근 일이 평가를 좌우합니다. | 한 일과 과정, 피드백을 원온원마다 짧게 남겨 평가 근거로 씁니다. |
| 미뤄지는 성장과 인정 | 성장 지원과 인정이 평가 시즌에 몰려 정작 필요할 때는 받지 못합니다. | 일하는 중에 피드백과 인정을 주고, 다음에 해 볼 과제를 함께 정합니다. |
빈틈
원온원이 하는 일
이 표는 오블릿이 참고한 업스트림 자료와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정리한 실행 제안입니다. 실제로 어도비는 연간 평가와 상대평가를 없애고 관리자와 직원이 분기마다 대화하는 체크인 제도를 도입했고, 일부 관리자는 이 대화를 매주나 매달 여는 원온원에 담았습니다(Chief Learning Officer, 2014).
빈틈 1. 목표가 현실과 멀어질 때
연초에 정한 목표는 그때의 정보로 세운 것입니다. 분기만 지나도 고객의 요구, 회사의 우선순위, 함께 일하는 팀의 사정이 달라집니다. 목표를 1년에 한 번만 보면 팀원은 이미 덜 중요해진 일을 붙잡고 있게 됩니다.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가 원온원의 첫 번째 목적으로 기대치를 맞추는 일을 꼽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HBR, 2024). 원온원마다 몇 분이라도 목표를 다시 보는 시간을 두고, 다음과 같이 물어보세요.
- 지금 하는 일 가운데 목표와 가장 직접 연결된 것은 무엇인가요?
- 목표를 정할 때와 달라진 상황이 있나요?
- 더 중요한 일이 생겼다면 무엇을 줄이거나 미뤄야 할까요?
OKR을 쓰는 팀이라면 원온원에서 핵심 결과를 이번 주의 행동으로 바꿔 보세요. 분기 목표가 '신규 고객이 처음 사용하기까지 걸리는 기간을 30일에서 20일로 줄이기'라면, 원온원에서는 팀원이 이번 주에 줄여 본 단계와 막힌 단계를 확인하고 다음에 시도할 것을 정합니다.
빈틈 2. 평가가 기억에 기댈 때
1년 치 일을 연말에 한꺼번에 떠올리면 최근 몇 주의 일이 크게 보이고, 몇 달 전의 성과는 흐려집니다. 원온원마다 해낸 일과 거기까지의 과정, 주고받은 피드백을 두세 줄씩 남겨 두면 평가 시점에 기억 대신 기록을 볼 수 있습니다. 팀원도 어떤 근거로 평가받는지 알 수 있어 결과를 받아들이기 쉬워집니다.
기록은 평가하는 사람이 흔히 빠지는 함정도 줄여 줍니다. 평가 직전의 일을 크게 보는 최근 효과, 좋거나 나쁜 인상 하나가 전체 판단을 덮는 후광 효과, 모두에게 점수를 후하게 주거나 박하게 주는 경향, 판단을 피해 가운데 점수로 모으는 경향은 모두 근거가 부족할 때 커집니다. 다만 원온원이 평가 면담으로 바뀌지 않아야 하니, 두 대화를 구분하는 방법은 원온원과 평가 면담은 어떻게 다른가요?에서 확인하세요.
빈틈 3. 성장과 인정이 연말로 미뤄질 때
개인 개발 계획을 세워도 바쁜 업무에 밀려 연말에야 다시 꺼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성장을 위한 별도의 시간을 마련하기보다 지금 하는 일 안에서 성장이 일어나게 하는 편이 현실적입니다. 팀원에게 조금 더 넓은 범위를 맡기거나 처음 해 보는 역할을 주고, 원온원에서 진행 과정을 함께 돌아보세요. 무엇을 만들었는지뿐 아니라 어떻게 판단했는지를 이야기하면 배움이 남습니다.
인정도 마찬가지입니다. 잘한 일은 평가 시즌이 아니라 그 주의 원온원에서 구체적으로 말해 주세요. '이번 발표에서 고객 질문을 미리 정리해 간 덕분에 회의가 빨리 끝났어요'처럼 어떤 행동이 왜 좋았는지 짚으면, 팀원은 조직이 무엇을 중요하게 보는지 알게 됩니다. 연봉이나 승진은 리더가 약속할 수 있는 범위를 넘지 않게 주의하세요.
성과관리에 쓰는 원온원 기록 방법
세 가지 빈틈을 메우려면 원온원 기록이 쌓여 있어야 합니다. 성과관리에 쓸 기록은 다음과 같이 남기세요.
- 한 번에 한두 줄로 씁니다. 결과만이 아니라 과정과 기여를 적습니다.
- 합의한 목표와 우선순위 변경은 날짜와 함께 남깁니다.
- 팀원이 직접 볼 수 있게 하고 틀린 내용은 고칠 수 있게 합니다.
- 분기마다 기록을 다시 읽고 큰 흐름과 성과를 정리합니다.
- 평가에 쓸 때는 팀원에게 미리 알리고 조직의 평가 정책에 맞춥니다.
이렇게 쌓인 기록은 평가 외에도 쓰임이 많습니다. 다음 분기 목표를 정할 때 지난 분기에 막혔던 지점을 참고할 수 있고, 승진이나 역할 변경을 논의할 때 팀원이 해낸 일을 구체적인 사례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몰입이 떨어지는 신호도 기록의 흐름에서 먼저 보입니다.
이런 기록을 남길 양식은 원온원 시트에 프렙, 대화 기록, 액션 아이템으로 나눠 정리해 두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 Q.원온원으로 OKR이나 KPI를 대체할 수 있나요?
- 대체가 아니라 보완합니다. 목표 체계는 유지하면서 원온원에서 우선순위를 다시 맞추고 진행과 장애물을 점검해 목표가 현실과 멀어지지 않게 합니다.
- Q.원온원에서 목표는 얼마나 자주 점검하나요?
- 원온원마다 가볍게 한 번, '지금도 가장 중요한 목표인가요?'를 확인하면 충분합니다. 큰 변화가 있을 때만 시간을 길게 씁니다.
- Q.원온원 기록을 평가에 써도 되나요?
- 조직의 평가 정책에 달려 있습니다. 쓴다면 팀원에게 미리 알리고, 합의한 목표와 진행 과정처럼 사실에 해당하는 기록을 근거로 삼는 것이 좋습니다. 이는 오블릿의 제안입니다.
ORBLIT
오블릿은 이렇게 도와드립니다
이 글의 내용을 실제 원온원에서 지키기 쉽도록, 오블릿은 다음을 돕습니다.
01기록이 평가 근거로 쌓입니다
대화를 녹음하면 요약과 액션 아이템이 자동으로 정리되어 원온원마다 누적됩니다. 연말에 기억을 더듬지 않아도 1년의 과정이 남습니다.
02팀원별 흐름을 봅니다
축적된 원온원 데이터를 바탕으로 팀원별 AI 분석 리포트에서 동기 요인, 강점과 약점, 이직 위험도 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03상태를 꾸준히 확인합니다
미팅이 끝난 뒤 멤버의 몰입도와 만족도를 가볍게 기록하고 추적하며, 성과와 잠재력을 보는 9Box 멤버 관리를 지원합니다.
04조직 전체의 현황
미팅 현황 대시보드에서 조직 내 원온원 진행률과 멤버 상태를 모니터링합니다.
05함께 진단하고 싶다면
진단에서 리더와 팀원의 인식 차이를 서베이와 실제 대화 데이터로 분석해 성과관리의 출발점을 잡을 수 있습니다.
출처
- Adobe Checks In With Performance Conversations · Chief Learning Officer · 2014-08-22
- 5 Signs Your One-on-Ones Aren't Working · Harvard Business Review (Jen Dary) · 2024-06-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