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원에게 원온원을 어떻게 설명해야 하나요?
김동영 CPO
팀원에게 원온원을 설명할 때는 팀원이 궁금해할 질문에 먼저 답하세요. 왜 시작하는지, 평가받는 자리인지, 무엇을 이야기하면 되는지, 기록은 누가 보는지 네 가지입니다. 그다음 원온원이 팀원에게 어떤 도움이 되는지 구체적으로 말하면 부담이 줄어듭니다. 아래 안내 예시는 팀 상황에 맞게 바꿔 쓸 수 있습니다.
팀원이 먼저 궁금해하는 네 가지
리더가 '앞으로 원온원을 하겠습니다'라고 말하면 팀원의 머릿속에는 바로 몇 가지 질문이 떠오릅니다. 설명은 리더가 하고 싶은 말보다 이 질문에 답하는 데서 시작하는 편이 좋습니다.
| 팀원의 질문 | 이렇게 답해 보세요 |
|---|---|
| 왜 갑자기 하나요? | 누가 잘못해서가 아니라 모든 팀원과 정기적으로 이야기할 시간을 만들려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팀 전체와 같은 주기로 한다는 점을 알리면 오해가 줄어듭니다. |
| 평가받는 자리인가요? | 평가 점수나 등급을 정하는 자리가 아니라고 분명히 말합니다. 대신 평소에 한 일과 어려움을 나누는 시간이라는 점을 설명합니다. |
| 무슨 이야기를 해야 하나요? | 요즘 막힌 일, 도움이 필요한 일, 궁금한 것부터 시작하면 된다고 알려 줍니다. 처음 몇 번은 리더가 주제 예시를 함께 보내 주세요. |
| 기록은 누가 보나요? | 기록을 누가 볼 수 있는지, 평가에 쓰이는지, 팀원이 고칠 수 있는지를 조직 정책에 맞춰 미리 정해 알려 줍니다. |
원온원이 팀원에게 주는 것
궁금증이 풀렸다면 원온원이 팀원에게 어떤 도움이 되는지 말해 주세요. 리더에게 필요한 이유보다 팀원이 얻는 것을 구체적으로 이야기할 때 팀원도 시간을 내고 싶어집니다.
- 막힌 일을 빨리 풀 수 있습니다. 회의에서 꺼내기 애매했던 문제도 바로 리더의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 기대치를 미리 맞출 수 있습니다. 리더가 무엇을 중요하게 보는지 알면 일의 방향을 덜 헤맵니다.
- 한 일이 기록으로 남습니다. 평가 시점에 기억에 기대지 않고, 해낸 일과 과정을 근거로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 하고 싶은 일을 말할 자리가 생깁니다. 배우고 싶은 것, 맡아 보고 싶은 역할을 꺼낼 정해진 시간이 생깁니다.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가 원온원의 목적을 기대치를 맞추고 신뢰를 쌓는 일로 설명하듯(HBR, 2024), 네 가지는 결국 리더와 팀원이 같은 방향을 보고 서로 믿게 되는 과정입니다. 이 글은 오블릿이 참고한 업스트림 자료와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정리한 제안입니다.
도입 안내 예시
아래는 팀 채널에 올리는 짧은 공지와 첫 원온원에서 할 말의 예시입니다. 그대로 읽기보다 팀의 상황과 조직의 평가 정책에 맞게 고쳐 쓰세요.
팀 공지 예시
'다음 달부터 팀원 한 명 한 명과 2주에 한 번, 30분씩 원온원을 하려고 합니다. 누구에게 문제가 있어서가 아니라, 일하면서 생기는 고민과 필요한 도움을 모두와 정기적으로 이야기하기 위해서입니다. 평가 점수를 정하는 자리는 아닙니다. 일정은 개별로 잡겠습니다.'
첫 원온원에서 할 말
- 목적: '이 시간은 OO님이 일하면서 막히는 것을 함께 풀고, 제가 도울 일을 찾는 시간이에요.'
- 주제: '다음부터는 이야기하고 싶은 걸 하루 전에 두세 줄 적어 주세요. 생각이 안 나면 요즘 가장 신경 쓰이는 일 하나면 충분해요.'
- 기록: '나눈 이야기는 우리 둘이 보는 노트에 남길게요. 어디에 쓰이는지는 지금 같이 정해요.'
- 피드백: '몇 번 해 보고 이 시간이 도움이 되는지, 바꾸고 싶은 점이 있는지 꼭 말해 주세요.'
- 1
목적
막힌 일을 함께 풀고 리더가 도울 일을 찾는 시간임을 알립니다.
- 2
주제
하루 전에 이야기할 것을 두세 줄 적어 달라고 부탁합니다.
- 3
기록
기록을 어디에 남기고 어떻게 쓸지 함께 정합니다.
- 4
피드백
몇 번 해 본 뒤 바꾸고 싶은 점을 말해 달라고 합니다.
첫 원온원 전에 준비할 것
원온원을 소개했다면 첫 원온원이 소개한 내용대로 진행되도록 준비합니다. 말한 것과 실제가 다르면 팀원의 신뢰를 얻기 어렵습니다.
- 팀원에게 미리 안건을 적을 양식을 보냅니다. 벤 호로위츠도 직원이 안건을 미리 보내는 방식을 권했습니다(a16z, 2012). 바로 쓸 수 있는 프렙 양식은 원온원 시트에 있습니다.
- 일정은 반복 일정으로 먼저 등록하고, 처음 몇 번은 일정을 지키는 데 집중합니다.
- 기록을 누가 볼 수 있는지, 평가와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조직 정책에 맞춰 먼저 정합니다.
팀원이 부담스러워할 때
설명을 들은 뒤에도 원온원을 어색해하는 팀원이 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나아지는 경우가 많지만, 처음 몇 번은 리더가 조금 더 신경을 써 주세요.
- 처음 몇 번은 20분 안팎으로 짧게 잡습니다. 짧게 끝나도 괜찮다는 경험이 부담을 덜어 줍니다.
- 리더가 먼저 자기 이야기를 하나 꺼냅니다. '저도 요즘 이 일정 때문에 고민이에요'처럼 리더의 고민을 들으면 팀원도 말하기 쉬워집니다.
- 답하기 쉬운 질문부터 합니다. '이번 주에 가장 시간이 오래 걸린 일은 무엇이었어요?'처럼 사실을 묻는 질문이 마음을 묻는 질문보다 시작하기 쉽습니다.
- 세 번쯤 해 본 뒤 방식을 함께 조정합니다. '이 시간이 도움이 되고 있나요? 바꾸고 싶은 점이 있나요?'라고 물어보세요.
설명할 때 피해야 할 말도 있습니다. '별일 없죠?'처럼 '네'로 끝나는 질문, 평가를 암시하는 말, 확신할 수 없는 연봉이나 승진 이야기는 피하세요. 첫 원온원에서 팀원이 부담 없이 답할 수 있는 질문은 원온원 질문 리스트에 주제별로 정리해 두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 Q.팀원 전체에게 한 번에 설명해도 되나요?
- 처음에는 전체 공지로 취지를 설명하고, 각 팀원과의 첫 원온원에서 개별로 다시 이야기하는 방식이 좋습니다. 팀원마다 걱정하는 부분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 Q.팀원이 안건이 없다고 하면 어떻게 하나요?
- 안건이 없는 것도 의미 있는 정보입니다. 컨디션이나 지난 한 주 가장 신경 쓰인 일처럼 답하기 쉬운 질문으로 시작해 보세요. 안건을 미리 적는 습관은 몇 번 하면서 자리 잡습니다.
- Q.원온원 기록을 팀원에게도 보여 줘야 하나요?
- 공유 범위는 조직 정책에 따르되, 팀원에게 미리 알리는 것이 좋습니다. 기록의 목적과 소유권을 분명히 하면 팀원이 더 솔직해집니다. 이는 오블릿의 제안입니다.
ORBLIT
오블릿은 이렇게 도와드립니다
이 글의 내용을 실제 원온원에서 지키기 쉽도록, 오블릿은 다음을 돕습니다.
01팀원이 안건을 쉽게 준비합니다
팀원이 직접 작성하는 AI 미팅 프렙을 제공하고, AI 챗봇과 대화하다 보면 리더와 논의할 내용이 정리됩니다.
02기록을 함께 씁니다
리더와 팀원이 동시에 편집하는 공동 미팅 노트로 기록이 둘의 공동 자산이 되고, 누가 볼 수 있는지는 권한으로 관리됩니다.
03팀원의 상태를 부담 없이
원온원이 끝난 뒤 멤버가 몰입도와 만족도를 가볍게 남기고, 그 변화를 리더가 이어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04도입 초기의 설명과 교육
원온원을 시작하는 조직에는 리더와 팀원이 함께 왜 대화가 필요한지 공감하고 경청, 피드백, 질문 기술을 익히는 교육을 오블릿 모멘텀 프로그램의 첫 단계로 연결합니다.
출처
- One on One · Andreessen Horowitz (Ben Horowitz) · 2012-08-30
- 5 Signs Your One-on-Ones Aren't Working · Harvard Business Review (Jen Dary) · 2024-06-03
